시애틀 이치로, 9000만 달러 재계약
시애틀 이치로, 9000만 달러 재계약
  • 신아일보
  • 승인 2007.07.1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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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2012년 연간 1700만 달러
미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타 스즈키 이치로(34)가 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MVP에 뽑힌지 3일만인 14일(이하 한국시간) 5년간 총액 9000만 달러(약 825억원)에 달하는 계약연장 대박을 터뜨렸다.
최근 4년간만에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애틀은 이번 계약을 확보함으로써 가을에 있을 FA시장에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지 않게 됐다.
또한 시애틀은 신인왕과 7번의 올스타, 6번의 외야수 골드 글러브를 획득한 이치로를 39세가 될 때까지 붙잡을 수 있게 됐다.
시애틀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맺은 이치로는 "지금 나는 한 팀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그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나는 최고의 플레이를 이곳에서 10년은 더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치로는 올시즌 지난 13일 디트로이트전까지 128개의 안타를 때려내 타율 0.355, 5홈런 39타점 2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빌 바바시 시애틀 단장은 "우리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는 선수와 계약했다"고 기뻐했다.
이치로는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간 1700만 달러를 받으며, 별도로 5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까지 챙겼다.
빌 바바시 단장은 "스프링캠프 이후 우리가 일관되게 가진 생각은 이치로가 시애틀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도록 하는 데 있었다. 우리는 이치로가 시애틀에서 은퇴하는 것은 물론 명예의 전당에 시애틀 모자를 쓰고 헌액되게 하자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치로는 공격적인 힘을 보유한 골드 글러브상을 수상한 훌륭한 외야수다. 이치로가 시애틀에서 5년을 더 뛰는 것은 팀과 우리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치로는 일본 오릭스를 거쳐 지난 2001년부터 시애틀에서 뛰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