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인당 670개 법안 투표안해”
“의원 1인당 670개 법안 투표안해”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03.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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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18대 국회 표결 1940개 법안 투표의원 분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2일 “18대 국회에서 본회의 출석만 하고 회의 내내 보이지 않고 투표는 ‘나몰라라’한 의원들이 대다수였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날 18대 국회의원 본회의 법안 투표 참여율을 분석한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제277회~제305회, 15(개)회 본회의 총 55(개)차 회의록(특정정당이 주도한 회의 제외)에서 표결에 붙여진 1940개의 법안에 대한 ‘출석의원’과 ‘투표의원’을 분석해 이뤄졌다.

경실련은 “국회의원 295명이 1인당 평균 약 670개 정도의 법안에 대해선 아예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즉 결석, 출장, 청가 등을 제외하고 출석한 회의 대비 평균 투표 참여율은 74%로 현역의원 수 295명과 비교했을 때 100명이 본회의에 출석한 후 투표할 시 자리를 비웠다”고 부연했다.

정당별 투표 참여율을 보면 자유선진당이 의원 1인당 평균 의결참여율은 53%, 출석회의 대비 1인당 평균 의결참여율 59%로 가장 낮았다.

새누리당은 각각 69%·76%, 민주통합당은 각각 62%·71%, 통합진보당은 각각 54%·72%, 창조한국당은 각각 29%·85%였다.

의원별 현황을 보면 총의결 법안 대비 투표 참여율 부분에서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이 20%로 가장 낮았다.

그뒤를 같은당 박상천·우제창, 자유선진당 이회창, 민주통합당 강성종, 새누리당 정병국, 무소속 김창수 의원 등이 따랐다.

경실련은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의결이 있던 본회의 55회 중 19회를 결석, 가장 많이 결석했다”며 “이상민 의원은 16회나 청가를 사용, 총 의결 법안 대비 투표 참여율이 가장 낮았다”고 말했다.

또 본회의에 출석했지만 법안 투표에 절반 이상 참여하지 않은 의원도 21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상천, 우제창, 김창수, 이회창, 이상민, 새누리당 정몽준·박순자·정병국·김태호 의원은 참석율이 30%를 밑돌았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