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작용을 정상으로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되고 약의 독성 해독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모든 약초의 성질이 잘 조화되도록 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감초는 모든 약의 독성을 해독하고 72가지 석약(광물성약)과 1200가지 초약을 서로 조화롭게 하여 약효를 잘 나타나게 하는 역할을 하고, 또한 오장육부의 한열과 사기를 다스리며 모든 혈맥을 소통시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영양 상태를 좋게 한다고 적혀있다.
감초는 세균으로 인한 독을 비롯 모든 약의 독을 풀어주는 중화 및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그래서‘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나온듯하다.
해마다 선거철만 되면‘약방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것이 정치꾼들이다.
당선 후 자신이 내 세운 공약은 나몰라라 하고, 권력을 이용해서 개인적인 욕구를 채우거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운동을 하거나, 당원을 돈 주고 사며, 돈으로 선거꾼을 모으는 사람들이 정치꾼이라 볼 수 있다.
4.11 총선을 앞두고 여기저기에서 불법 선거 운동들이 적발되고 있다.
올해는 여야가 일부 지역에서 예비 후보자를 뽑는 국민경선을 실시해 그 부작용이 더욱 심각하다.
후보자들이 국민경선 참여 선거인단을 모집하면서 금품을 살포, 대리등록 등으로 불법 경선 의혹이 제기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각당에서 총선에 나갈 후보자들을 확정했지만 국민경선이라는 서툰 개혁 문제로 일어날 잡음은 쉽게 잠재우지 못할듯하다.
올해 선거에서는 ‘약방에 감초'처럼 꼭 필요하고 만인의 사랑 받는 사람들이 많이 당선되어 정치꾼들이 판을 치지 못하는 그런 사회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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