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부진 이승엽, 전격 2군 강등 ‘충격’
장기부진 이승엽, 전격 2군 강등 ‘충격’
  • 신아일보
  • 승인 2007.07.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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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감독, 1군 5명 엔트리서 제외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이승엽이 충격적인 2군 강등을 당했다.
12일 요미우리 신문과 일본 주요 스포츠지 인터넷판은 이승엽(31)이 어깨부상으로 인한 장기부진으로 1군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 무대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현재 타율 0.254, 15홈런, 42타점만을 기록하며 요미우리 4번타자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승엽은 4번을 아베 신노스케에게 내주고 5, 6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가 지난 10일 한신전부터 다시 4번에 복귀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다음날인 11일에도 5타수 무안타로 물러나는 등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이승엽의 추락은 팀 사정과도 맞물렸다.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부진과 투수진의 난조 등으로 최근 5연패를 당하며 2위 주니치에 1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시즌 초부터 이승엽을 부동의 4번 타자로 손꼽으며 무한신뢰를 보였던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팀 개편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라 감독은 이날 이승엽등 5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단행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해 지바 롯데 말린스에서 요미우리 이적한 이후 처음 2군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