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9.2% 해외 진출계획...FTA 영향"
"中企 49.2% 해외 진출계획...FTA 영향"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2.03.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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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527개 업체 대상 조사
한미 FTA 발효 등으로 경제영토가 넓어짐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이 내수중심 경영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15일 527개 업체를 상대로 조사·발표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계획과 애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49.2%가 올해 '해외시장 신규 진출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시장에 이미 진출한 기업(12.5%)을 포함하면 응답기업의 61.7%가 글로벌 시장진출을 추진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최근 한류 열풍과 FTA 발효 등에 따라 글로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협력센터는 분석했다.

응답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협소한 국내시장과 내수침체로 판로 확대가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계획 중인 중소기업들은 '국내 판로개척 곤란'(44.9%), '한국산 제품의 해외수요 증가'(42.8%) 등으로, 해외투자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들은 '해외기업 납품을 통한 시장 개척'(74.8%)을 해외 진출의 주된 사유로 꼽았다.

아울러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는 국내 중소기업들은 시장 정보와 거래선 발굴 등 해외진출 초기 단계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응답했다.

수출을 계획 중인 중소기업들은 '거래선 및 바이어 발굴 곤란'(36.7%), '계약체결·통관 등 실무지식과 경험 부족'(21.2%), '소비 트렌드 등 해외시장 정보 획득'(16.2%)과 같은 수출 초기단계의 어려움(52.9%)이 많다고 호소했다.


반면 해외투자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들은 '현지법규·문화 등의 이해 부족'(25.0%), '물류 등 현지 투자여건 정보 부족'(15.0%), '제휴·합작투자 대상 업체 발굴 곤란'(15.0%) 등 응답 업체의 55.0%가 해외투자 초기단계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한편 협력센터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지원기관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시너지효과를 높여야 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