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 ‘탈당사태’스톱
새누리당 의원 ‘탈당사태’스톱
  • 김명선 기자
  • 승인 2012.03.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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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진수희등 불출마 선언 잇따라
공천갈등으로 촉발된 새누리당의 탈당사태가 봉합국면에 접어들었다.

공천탈락에 강하게 반발했던 친이계 의원들이 잇달아 4·11 총선 불출마와 당 잔류를 선언하고 있다.

진수희 의원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를 재선의원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까지 키워준 당을 떠날 수 없었다.

당에 남아 공천제도를 포함한 정당쇄신과 정치개혁에 남은 열정을 바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인 진 의원은 서울 성동갑 공천 탈락에 반발해 당초 지난 12일 탈당을 선언하고 출마를 강행할 방침이었다.

진 의원의 회견 직후 안상수 의원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포용과 통합의 정치로 나가고 계파적 이해관계는 과감히 버리고 서로 뭉쳐야 한다.

당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받아들이고 백의종군하겠다”며 당 잔류를 선언했다.

경기 부천원미을 공천에서 탈락한 이사철 의원도 이날 “악법도 법이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받아들이겠다”며 공천결과에 승복키로 했다.

이 의원은 친이계 정몽준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앞서 김무성(부산 남구을), 허태열(부산 북구·강서구을), 이경재(인천 서구강화군을), 박종근(대구 달서구갑), 김학송(경남 창원마산회원), 조진형(인천 부평구갑), 박대해(부산 연제구), 김성회(경기 화성갑), 윤영(경남 거제시), 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 조전혁(인천 남동구을) 의원 등 공천 탈락이 확정되거나 사실상 탈락한 의원들도 잇달아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거제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 또는 보수연대를 통한 출마를 모색해 오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이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허천(강원 춘천), 이윤성(인천 남동구갑), 전여옥(서울 영등포갑), 최병국(울산 남구갑) 의원 등 친이계의 잇단 탈당으로 심화됐던 새누리당의 분열양상은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