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식량지원 즉시 시작할 것”
북한 “美, 식량지원 즉시 시작할 것”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03.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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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관련 모든 문제 합의
미국과의 식량 지원 협상에 참가했던 북한 외무성의 안명훈 미주국 부국장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이뤄진 북·미 식량 지원 협의에서 “미국과 실무적인 모든 문제에 합의했다"며 영양 보조식품 지원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안 부국장은 10일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은 진지하고 건설적이었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평가하고 지원 식량이 빼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요구한 감시 시스템 구축도 북한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합의한 영양 보조식품 지원은 “곧 시작된다"고 말하고 영양 보조식품과는 별도로 추가 지원도 “합의에 따라 실시된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 등을 일시 중지하는 대가로 미국은 영양 보조식품 등 24만t을 북한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측 대표 로버트 킹 북한 인권담당 특사는 지난 8일 협상이 끝난 뒤 “사무적인 문제는 해결했다"면서도 원조 시작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