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상저하고\' 경기흐름
하반기에 ‘상저하고\' 경기흐름
  • 신아일보
  • 승인 2007.07.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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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디스플레이·IT 생산 증가율 뚜렷할 듯
산자부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에는 원화절상 및 유가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업종이 양호한 생산, 수출 증가세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 일반기계, 반도체 등의 업종에서 높은 생산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상저하고의 경기흐름,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안정 성장세 유지 등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반기보다 생산 및 수출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9일 자동차를 비롯한 조선, 반도체, 일반기계 등 12개 주력산업에 대한 ‘2007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산자부가 발표한 업종별 상반기 생산 및 수출증가율을 살펴보면, 조선은 생산 8.8%, 수출 35.6% 증가했으며 일반기계는 생산 15.5%, 수출 21.4%, 반도체는 생산 11.3%, 수출은 12.3%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전은 생산, 수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섬유도 수출이 증가세(전년동기대비 3.6% 증가)로 반전했으나 생산은 다소 부진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최근 국내 경기흐름과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안정세 등으로 고려해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반기보다 생산 및 수출이 활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하반기 성장율 4%대 후반을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디스플레이, 정보통신의 경우 하반기 생산 및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뚜렷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 일반기계 등 기타 주요업종은 생산 또는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제고되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반도체, 철강 등의 업종은 생산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산업별로는 세계시황 호조를 바탕으로 조선, 일반기계, 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은 두 자리 수 생산증가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 정보통신, 석유화학 등도 5∼7%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221억달러)했으며 이어 활발한 수출 증가 추세의 유지로 올해에도 사상 최고치 갱신(282억달러)이 지속될 전망이다.
일반기계도 LCD 생산라인 투자 증대, 선박제조용 설비수요 확대 등의 수요 증대로 하반기에도 생산 및 수출 두 자리수 증가세로 이어져 생산규모가 90조원을 초과(93.6조원)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8세대라인 가동, LG필립스LCD의 7.5세대 증산투자 등 패널 생산력이 증대된 가운데 세계 수요도 확대돼 생산 및 수출 모두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산자부는 자동차, 정보통신,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상반기 보다 높은 증가세(5∼6%대)가 예상되는 반면 반도체, 시멘트 업종은 상반기보다 다소 낮은 성장률(각각 7.0%, 5.4%)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통신은 3G휴대폰 및 프리미엄폰 수요 확대, 윈도우 비스타 출시효과 지속 등으로 생산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이며 석유화학은 일부제품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수출여력 확대 등으로 하반기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반도체는 윈도우 비스타 출시에 따른 D램 및 낸드 플래쉬(Nand Flash) 수요확대 지속 등으로 최초로 연간 수출 400억달러를 돌파(405억달러)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 시멘트는 건설경기 회복에 힘입어 생산 및 내수의 안정적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