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을 해적에 빗댄 청년후보 국가관
해군을 해적에 빗댄 청년후보 국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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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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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사회에 허위 사실 유포가 아니라면 누구든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거의 전혀 제지 받지 않는다.

일명 ‘고대녀'로 불리는 김지윤씨가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 표현한 것은 딱한 일이다.

철없고 치기 어린 젊음이의 돌발 행동이라고 무시하고 갈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뛰고 있는 예비후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는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 예비후보이다.

물론 최근 국회의원에 대한 우리사회의 도덕적 정의적 기대감은 상당히 낮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취해야 할 기본 자질이라는 게 있다.

국가의 안전과 국토를 수호 하자는 의무감과 국가관은 가장 기본적인 진실에 속한다.

군대는 청년들의 국민안전과 국토를 지키는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안녕을 희생하면 가는 곳이다.

그들의 희생 위에 발 뻗고 사는 국민이라면 누구도 우리 해군을 도적 떼에 비유 할 수는 없다.

하물며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더 말할 것이 없다.

민주통합이나 통합진보당은 총선승리를 위한 연대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

양당이 연대해 총선에 이어 대선에서도 이기게 되면 우리나라 최초 공식적 좌파 연립 정부가 들어 서게 된다.

바다를 지키는 해군을 해적으로 몬 몰지각한 젊은이가 집권당 의원이 되고 국책사업 진행을 맡은 해군 장성에게 나중에 책임을 묻겠다는 정치인이 여당 실력자가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한숨만 나온다.

김씨는 자신의 해적 발언이 논란을 빗자 정권과 해군 당국을 비판하는 것인데 해군병사들을 해적으로 부른 것처럼 왜곡한다고 말을 돌렸다.

김씨는 제주해군 기지가 동아시아에서 제국주의적 해양지배를 하려는 미국의 합법적 질을 돕게 된다고 한다.

정신 나간 젊은이가 헛소리를 해대는 동안 중국은 제주도 남쪽 이어도 해역이 자기들 배타적 경제수역에 들어간다면 이곳을 해양 감시선 정기순찰지역에 공식 포함했다.

아무리 요즘 세태가 그저 반미만 갖다 붙이면‘개념 연예인'‘개념 지식인' 소릴 듣는다고 하지만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젊은이가 이런 수준이니 장래가 걱정된다.

일부 좌파 인사와 정치인이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서 미 해군이 이용하고 그럼 중국이 반발해 전쟁이라도 날 것처럼 떠들어온 지난 4년이 철부지들에게 준 악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해군을 해적으로 부르는 철부지들과 손을 잡고 정권을 바꿔 보자고 윽박 지르는 일이 거듭될수록 역풍의 씨앗도 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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