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신용카드 1천만장 사라진다
이달 신용카드 1천만장 사라진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2.03.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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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업계, 해지절차 간소화
신용카드업계가 신용카드 해지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카드소지자인 회원이 평소 안 쓰는 휴면신용카드를 해지하는데 보다 편리하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에는 8일 소비자의 신용카드 해지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카드사 상담원과 통화 없이 자동응답전화(ARS), 인터넷 홈페이지, 영업점 등에서 간편하게 해지가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카드사는 3월말까지 각 사 보유 휴면카드의 3분의 1가량인 1000여만장을 감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발급된 카드수는 약1억2200여만장(2011년 말기준)으로, 업계는 이 중 3000여만장 정도를 휴면카드로 보고 있다.


여신협회는 이번 제도개선로 안 쓰는 신용카드의 도난과 분실 등 사고예방이 강화돼 회원 및 카드사의 손실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제브랜드사에 대한 불필요한 로열티 지급을 예방하고, 발급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후에도 휴면카드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회원들도 적극적인 해지신청을 통해 휴면 신용카드를 효과적으로 줄이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월 카드사에 휴면카드 1000만장을 1/4분기까지 해지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원활한 휴면카드 해지를 위해 표준약관 개선을 준비 중이다.


현재 표준약관은 본인 해지 의사 없이는 카드 해지가 불가능하지만 통보 후 3개월 이상 경과 시 해지 신청이 없으면 해지 조치할 수 있게 약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