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37 -연일정씨(延日鄭氏)
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37 -연일정씨(延日鄭氏)
  • 정복규
  • 승인 2012.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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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지백호 신라 6부촌장, 유리왕 때 정씨로 사성
정몽주.정철.정구영.정승화.정해영.정구충등이 후손

연일정씨(延日鄭氏)는 영일정씨(迎日鄭氏) 혹은 오천정씨(烏川鄭氏)라고도 한다.

그러나 뿌리는 모두 같다.

연일은 포항시 영일읍의 옛 지명이며, 오천은 포항시 오천읍의 지명 등으로 지명이 같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2000년 현재 연일정씨(延日鄭氏) 216,510명, 영일정씨(迎日鄭氏) 100,263명, 오천정씨(烏川鄭氏) 30,650명이다.

이를 모두 합치면 347,423명에 이른다.

시조 지백호(智伯虎)는 신라 6부촌장 중 한 사람으로 서기 32년 유리왕 때 정(鄭)씨로 사성(賜姓)된다.

그 뒤 후손 정의경이 연일호장을 지낸 후 연일현백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연일을 본관으로 했다.

고려 인종 때 추밀원 지주사를 지낸 정습명의 지주사공파, 감무를 역임한 정극유의 감무공파 등 계통이 다른 두 파로 갈라진다.

지주사공파의 가장 큰 인물은 포은 정몽주(1337~1392)이다.

그는 고려 충숙왕 6년 경상북도 영천군 임고면 우황동에서 태어났다.

정몽주는 당대 최고의 학자인 이색의 문하에서 정도전 등과 수학했다.

1362년 예문관의 검열로 관직에 첫발을 내디딘다.

그는 고려가 망하던 1392년(공양왕 4년) 이방원의 문객 조영규 등에 의해 피살된다.

그가 쓰러진 자리에 푸른 대나무가 솟아나 다리 이름이 선죽교(善竹橋)로 바뀌었다.

감무공파에는 송강 정철이 유명하다.

그가 지은 관동별곡, 성산별곡 등 우리말로 된 수많은 시들은 국문학사의 일품들이다.

사미인곡, 속미인곡, 장진주사 및 시조 70여수가 전한다.

현대인물은 정구영(공화당 초대의장), 정구충(대한의학협회회장), 정태시(대한교련사무총장), 정운갑(국회의원), 정인흥(법학박사, 성균관대교수), 정봉화(영문학자), 정해영(국회의장), 정일영(국제법학회장), 정소영(농수산부장관), 정승화(육군대장), 정호영(국방부장관, 국회의원), 정재철(국회의원), 정창화(국회의원), 정연세(해항회장), 정연춘(정무제2장관보좌관), 정문화(총무처소청심사위원장), 정보영(롯데칠성사장), 정연택(공학박사, 명지대교수), 정대교(이학박사, 건국대교수), 정만득(계명대인문대학장), 정동영(국회의원), 정치근(법무부장관), 정구욱(오만대사), 정무식(국회의원), 정태성(국회의원), 정길택(서울대교수), 정운혁(의학박사, 가톨릭의대교수), 정연태(서울대교수, 물리학박사), 정의준(이학박사, 서울대교수), 정호영(문학박사, 동아대교수), 정연풍(아주대교수), 정문식(미국콜롬비아대교수), 정극수(미국뉴욕대교수), 정극표(이학박사, 미국국립정책연구소연구원), 정연광(인하대교수), 정호근(국회의원), 정운근(국회의원), 정남택(국회의원), 정희택(국회의원, 대검검사), 정종택(농수산부장관), 정구중(국회의원), 정인택(충북지사), 정의택(서울시교육감), 정구호(경향신문사장)씨 등이 있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주요파는 ▲포은공파 ▲생원공파 ▲문계공파 ▲문손공파 ▲사정공파 ▲정랑공파 ▲만호공파 ▲도사공파 등이다.

집성촌은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경북 김천시 봉산면 예지리, 경북 의성군 안계면 봉양리,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개곡리, 전북 김제시 용지면 구암리 평고마을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426명이 있다.

문과 111명, 무과 34명, 사마시 277명, 의과 1명, 음양과 2명, 율과 1명이다.

인구는 2000년 현재 216,510명이다.

서울 46,094명, 부산 16,825명, 대구 10,125명, 인천 12,730명, 광주 2,032명, 대전 8,422명, 울산 5,772명, 경기 45,474명, 강원 14,577명, 충북 13,282명, 충남 6,913명, 전북 4,514명, 전남 3,182명, 경북 13,945명, 경남 12,092명, 제주 531명이다.

부산, 경북, 경남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