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석유화학 흡수합병
LG화학, LG석유화학 흡수합병
  • 신아일보
  • 승인 2007.07.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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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일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
LG화학(대표 김반석)이 자회사인 LG석유화학을 합병한다.
LG화학과 LG석유화학은 5일 이사회를 개최해 양사의 합병건을 결의했으며 오는 11월 1일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LG화학 대 LG석유화학이 1:0.4805033 이다.
회사측은 오는 9월 14일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9월 14일부터 10월 4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시장 지배력 및 사업경쟁력 강화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함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효율성 향상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합병이 완료되면 에틸렌 기준 연 166만톤(현재 LG화학 76만톤, LG석유화학 9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어 국내 2위, 아시아 5위의 NCC생산업체로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또 프로필렌 96만톤, 부타디엔 26만5000톤,벤젠 50만6000톤, HDPE 47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납사 등 원재료 구매 교섭력 증대, 현금원가 개선, 생산, 영업, 연구 및 개발(R&-D) 일괄 운영체계 구축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양사의 투자여력을 통합해 대형 신규사업 및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어 미래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것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우선 부채비율이 합병 후 80%대로 낮아지게 된다. 또 금융거래 통합 및 규모의 확대로 장기 저리의 자금 확보 등 자금조달 측면의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지난 3월말 기준 LG화학은 자산 5조9,324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22.1%다. LG석유화학은 자산 1조2,095억원에 부채비율 34.5%다.
한편 2차전지 사업부 등 일부 사업부문의 매각과 관련, LG화학은 합병 이후에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2차 전지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합병과 별도로 산업재 및 정보전자사업 분사 등 사업조정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양영일기자
yy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