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외자 유치 60억불’ 기대 크다
김포시 ‘외자 유치 60억불’ 기대 크다
  • 김포/이심택기자
  • 승인 2012.03.04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김포시에 외자 60억불(한화 7조원 상당) 투자를 밝힌 미국 부동산 관련기업인 (주)유니코 아이앤씨 CEO 데이비드 김과 유영록 김포시장은 지난달 24일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양해각서를(MOU)를 체결했다.

유니코는 일본을 포함한 대중국 전초기지로서 김포시가 세계적 관문인 인천공항을 비롯한 김포공항, 인천항등 교통 및 물류등 인프라가 더없이 잘 구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한해 1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수도권 서북부 거점도시로서의 잠재적 가치를 눈여겨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날 개항으로 어느때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인정, 이번에 투자 유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니코가 제안한 내용은 약1백50만평의 부지에 전통예술전시, 영상.공연단지, 세계수준의 브랜드를 가진 테마파크, 맞춤형 의료종합단지, 국제수준의 호텔시설, 학운2산업단지에 첨단에너지 관련 사업등이다.

이를위한 투자 재원은 골든 하베스트(Golden Harvest(HK),Ltd) 그리고 내셔날 스탠다드(NATIONAL STANDARD)가 장기리스 금융형태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김포시는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유니코의 제안을 받아들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많은 인사들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유니코라는 회사에 대해 혹시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종이회사가 아닌지, 김포시와 양해각서를 통한 국제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지 의혹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관련 이번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김포시청 지역경제과 이정찬과장은 상대적으로 자신만만하며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이 과장은 그동안 유니코 아이엔씨에 대해 한국보험공사를 통해 미국LA 소재한 유니코 아이엔씨에 대한 신용도 조사를 이행했으며, 유니코 아이엔씨는 2006년 10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설립, 부동산 개발 및 컨설팅,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리스금융, 자원개발 및 사모펀드 등을 목적으로 창업됐으며 한국 투자를 위해 2008년 3월 한국내 사업시행 법인인 (주)유니코 아이엔씨를 설립하여 서울 강남구에 지사를 두고 그동안 국내 투자처를 물색중 김포한강씨네폴리스 사업에 참여하고자 김포도시공사와 협의해 왔으나, 협의가 진척되지 않은가운데 지난해 말 유니코에서 김포시 경제진흥과와 학운2일반산업단지에 첨단 에너지사업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고, 올해 1월 투자제안서를 접수하여 외자관련 관계기관에 신용도 조사등을 통해 실체 검증을 거쳐 2월24일 미화60억달러 투자 MOU를 체결하게 됐다는 것이다.

양해각서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사안이라 개인이나 법인은 우리주변에서 흔히 보듯 ‘아니면 말고식’ 행태를 보이면 그만이지만, 김포시로 보면 유야무야될 경우 시의 브랜드가치와 품격을 떨어트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작은 지방자치단체로서 7조원라는 막대한 자금을 유치하는 일은 전후후무한일이다.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나몰라라 기피하고 상대방을 능력없는 자들의 어설픈 행태로 치부해 버릴때 단1% 가능성을 가지고 고집스럽게 밀고 나갈수 있는 공직자가 있다는 것은 김포시가 한번 더 도약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며, 이번 프로젝트가 현실화가 된다면 김포시가 생긴 이래 최대의 경사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뿐만 아니라 설사 무위로 끝난다 하더라도 결과를 놓고 비난받을 이유 또한 없음을 지적하며, 이 과장을 비롯한 김포시 지역경제과에 무한한 신뢰와 격려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