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대 신용평가기관서 ‘A’등급
현대건설, 3대 신용평가기관서 ‘A’등급
  • 신아일보
  • 승인 2007.07.04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외 신인도 제고 함께 영업경쟁력 강화도 예상
현대건설이 최근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등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잇따라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받았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3대 신평기관은 현대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각각 1단계 올렸다.
이는 지난해 ‘A-'로 신용등급이 오른데 이어 다시 상향 조정된 것으로, 현대건설은 이로써 불과 1년 만에 신용등급이 두 단계나 상승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따라 현대건설은 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 발행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대외 신인도 제고와 함께 영업경쟁력 강화도 예상되고 이에 따른 주주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3대 신평기관의 잇따른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는 국내·외에 걸쳐 다변화된 사업 기반과 풍부한 수주잔고 및 수주경쟁력, 힐스테이트 출시 후 주택부문에서의 인지도 제고, 지속적 이익창출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특히 올 상반기에 파주열병합 발전소와 신고리 원전 3, 4호기를 비롯해 제2영동고속도로 공사 등 국내 대형 공공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연초 다소 주춤했던 해외에서도 쿠웨이트 발전소 공사 등 토목·플랜트 중심의 대형공사를 지속적으로 따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새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내놓은 이후 민간주택부문에서도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관련 수주도 크게 늘고 있다. 또 올 하반기에는 태안에서 총 445만평 규모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착공하는 등 사업기반 안정화와 함께 지속적인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영일기자
yy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