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파생상품 거래 2배 급증
지난해 해외파생상품 거래 2배 급증
  • 전민준기자
  • 승인 2012.02.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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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장내파생 및 FX마진) 거래량은 2751만계약으로 전년대비 240.6% 증가했다.


이는 금융파생상품 중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연계 코스피200 옵션선물 거래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국내투자자가 거래한 EUREX의 코스피200옵션은 1664만 계약으로, 전체 거래량의 65.3%를 차지했다.


금융파생상품의 거래량이 92.6%였으며,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로 실물파생상품은 7.4%에 그쳤다.


상품군별로는 금융파생상품의 경우 주가지수파생상품 거래량이 1743만 계약으로 가장 많았다.

실물파생상품 중에서는 비철금속·귀금속 거래량이 92만 계약으로 전체의 45.3%를 점유했다.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장외 FX마진 거래는 478만 계약으로 전년대비 35.1% 증가했다.


FX마진거래는 2010년 규제 강화로 거래가 위축된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8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럽 악재로 시장이 악화된데다 증거금 상향 조정 등 규제 강화 예고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별로는 지난해 코스피200 옵션거래로 인해 EUREX(61%)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뒤이어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런던금속거래소(LME), 대륙간거래소(ICE), 싱가포르거래소(SGX)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