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로 하루에 1조7000억원 긁는다
카드로 하루에 1조7000억원 긁는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2.02.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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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용실적 집계, 체크카드도 30% 넘게 급증
지난해 하루 평균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크카드 결제는 30% 넘는 급증세를 보였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 외의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하루 평균 4077만건, 278조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5%, 3.8% 증가했다.


특히 카드 이용실적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카드 이용실적(승인 기준)은 2341만건, 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1%, 11.7% 증가했다.


이 중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520만건, 19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4%, 34.1% 급증했다.

발급장수도 2010년말 7418만장에서 지난해 8464만장으로 14.1% 증가하면서 신용카드(4.8%)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발급이 쉽고, 신용카드(20%)보다 소득공제율(25%)이 높다"며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이 가능해지고, 부가서비스도 신용카드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사용 유인이 커졌다"고 밝혔다.


신용카드는 개인들이 물품과 용역 구매를 늘리면서 전년 대비 각각 13.4%, 9.5% 늘어난 1806만건,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억2214만장으로 2010년 말보다 4.8% 증가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 1명당 4.9장, 국민 1인당 2.5장에 해당한다.


반면 선불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5만건, 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14.9% 줄었다.

직불카드 이용실적 역시 16.6%, 1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간의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규모도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1473만건, 243건으로 전년 대비 7.8%, 4.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입금이체를 통한 결제규모는 873만건, 242조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8.9%, 4.7% 증가했다.

출금이체를 통한 결제규모 역시 하루 599만건, 6459억원으로 6.4%, 9.7%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어음과 수표 결제규모는 하루 평균 246만건, 33조원으로 전년 대비 17.5%, 2.6% 감소했다.

결제건수는 5만원권 이용이 확대되면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결제금액은 전자어음은 1년 전보다 35.4% 늘어난 반면 약속어음이 10.5% 줄면서 감소세를 이끌었다.


전자화폐 역시 후불교통카드겸용 신용카드와 티머니(T-money) 등 선불지급수단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30.4% 줄어든 1억6730만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