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9일 사찰단 파견 결정할 듯
IAEA, 9일 사찰단 파견 결정할 듯
  • 신아일보
  • 승인 2007.07.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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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노넨 “핵시설 방문 마쳤고 북측 양해 얻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다음주 특별이사회를 열어 사찰단의 북한 파견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은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도착 직후 기자들에게 다음주 북한에 상주하게 될 사찰단의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이노넨 부총장은 “주지하다시피 영변 핵시설 방문을 마쳤고 (북측의) 양해를 얻었다”며 방북 내용에 대한 이사회 보고가 마무리된 이후 사찰단 구성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노넨 부총장은 앞서 방북 일정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에 돌아와 북측과 영변 핵시설 폐쇄 과정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 카메라 설치와 사찰단 상주에 대한 긍정적인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영변 핵시설 폐쇄는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도 북한을 방문, 북한 정부와 구체적인 2·13 합의 이행 계획과 차기 6자회담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이르면 14일 전후 영변 핵시설 폐쇄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하이노넨 부총장은 IAEA 이사회가 일정상 오는 9일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방북 내용 보고에 수일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후 IAEA 이사회가 사찰단의 북한행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상 오는 9일 IAEA 사찰단 구성의 세부사항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하이노넨 부총장은 그러나 IAEA 이사회가 ‘일반적인 진행 절차’일 뿐이라며 IAEA 사찰단 파견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다수 IAEA 관계자들은 하이노넨 부총장의 빈 도착과 동시에 IAEA 사찰단 구성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하이노넨 부총장은 또 차기 6자회담을 통해 북핵 관련 6개 당사국들이 북한의 핵 포기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를 집중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