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3681억달러\' 전망
올해 수출 ‘3681억달러\' 전망
  • 신아일보
  • 승인 2007.07.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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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
KOTRA, 바이어·주재 상사 대상 조사 결과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고 연간 수출은 13.1% 증가한 3,681억달러를 기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KOTRA는 지난달 한국의 주요 수출대상국 바이어 632명 및 주재 상사 32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놓고 이는 지난해 증가율인 14.4% 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연초 정부가 설정한 3,600억달러를 초과하는 수치라고 2일 밝혔다.
KOTRA는 올 상반기 수출이 미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와 더불어 중국의 긴축정책 기조 확대, 고유가 및 원화강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중국, 미국 등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돼 5월말까지 14.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원화강세가 본격화되고 해외시장에서 일본, 중국 및 아시아 개도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OTRA는 하반기 둔화될 전망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에 힘입어 12%대의 성장을 시현하면서 2002년 하반기부터 11반기 연속 10%대의 지속적인 수출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주력시장인 중국, 미국 시장수출은 전년 대비 성장세가 확대된 연간 20%와 6%의 증가로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일본 수출은 전년의 12.4% 증가에서 2% 미만으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OTRA는 BRICs, 아시아 개도국, 자원부국 등 신흥시장은 하반기에도 소비자 구매력 확대와 활발한 인프라 및 플랜트 프로젝트 수요 등에 힘입어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지역의 경기호황으로 수입수요가 확대되면서 일본 등 경쟁국의 공격적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시장 잠식이 우려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OTRA 정호원 통상전략팀장은 이번 하반기 수출전망에 대해 “하반기에도 고유가, 원화강세, 중국의 긴축정책 기조 유지, 해외시장의 경쟁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흥시장 경기 과열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등 수출확대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들이 상존한다"며 “이러한 위기요소를 극복,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2007년 하반기에도 우리기업들은 끊임없이 해외시장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수출기회 발굴 노력을 지속해야한다"고 밝혔다.
양영일기자
yy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