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공노조 홈페이지 연일 ‘시끌 시끌’
목포시공노조 홈페이지 연일 ‘시끌 시끌’
  • 목포/박한우기자
  • 승인 2012.02.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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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산단 관련 댓글 난무…정확한 여론수렴 기능 필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목포시지부 홈페이지가 목포 대양산단 대표이사 선정과 관련해 연일 뜨거운 설전을 뿜어내는 마당이 되고 있다.

전남 목포시에서 출자한 대양산단 조성공사를 전담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앞두고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고 이 회사의 대표이사로 목포시에서 퇴직한 국장출신 공무원의 선임을 추진하면서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목포 공노조 홈피가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6일 ‘겨울이’라는 글쓴이가 목포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참여마당 자유게시판에 “대양 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목포시 퇴직 국장출신인 전 행정복지국장이었던 국장이 임명 된다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그렇지 않아도 관리 감독 안돼 문제가 많은데 몇 천억원 사업이 또 엉망이 되는건 아닌가요??” 라며 처음 글을 올렸다.

이 글이 올라가자 지난 16일부터 20일 사이 조회수는 무려 1590클릭을 넘어서고 있고 댓글을 달아 놓은 숫자도 37건, 추천은 25회를 기록하며 연일 핫 클릭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목포시의 추진사항과 정종득 목포시장을 겨냥한 항의성, 음해성 댓글과 목포시의회 의원들과 도시건설위원회가 집행부를 견제하지 못한 무능함을 원망하고 나무라는 댓글도 눈에 띄면서 홈피 관리에 문제점도 드러내고 있다.

시민, 소문, 나기자, 미친소에속다, 부채, 해도해도, 통큰제안 등의 글쓴이 댓글에는 “와~~ 정시장~ 통합시장 나간다더니 쩐이 필요한가?? ㅎㅎ 현재 있는 재산으로도 서울시장 나가고도 남을턴디...”라는 인신공격성 발언도 눈에 띄었다.

또한 지난 18일 ‘시민논객이’란 글쓴이는 “목포에 그렇게 인재가 없답니까? 대양산단인가 뭔가 목포시 미래발전을 위해 만든답시고 일하나 벌리더니만~ 속이 훤히 보이네요 정치공무원출신 말고 정말 전문가를 찾아서 일을 하게끔 해야되는거 아니것소 예나 지금이나 그사람 아니면 목포시청이 마비라도 된답니까? 목포시민들이 바보요? 말없는 공무원들이 바보요? 개탄할 일이요”라고 올린 글도 조회수 570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 20일에도 대양산단 특수목적법인이사장 누가 된다고요?라며 ‘두고봐 후회할껴’라는 글쓴이가 새로운 글을 등록해 시 공무원들 사이의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의 초점이 대양산단에 맞추어지고 있다.

한편 목포시 공무원노조 자유게시판에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지만 음해성, 명예훼손, 인신공격성, 음란, 상업성 광고 등은 삭제될 수 있고 통신비밀보호법에 의거 사생활 침해 또는 명예훼손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보를 게재한 경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음을 유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최근 목포시 공노조 홈페이지는 대다수의 목포시 공무원들과 관심있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수시로 방문하면서 시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