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80% 산업화 진입단계"
"신성장동력 80% 산업화 진입단계"
  • 박재연기자
  • 승인 2012.02.20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불균형성장.투자둔화 등 보완 맞춤형 정책 추진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4년 간 추진한 신성장동력 정책 결과 드러난 생태계 불균형 성장, 투자둔화 등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신성장동력 정책 추진 결과 신성장동력의 80%가 산업화 단계에 진입하고 2011년까지 총 62조원의 투자가 유발됐지만 생태계 불균형 성장, 연구개발(R&D) 중심의 제한적 정책수단, 투자 둔화, 상이한 발전단계를 고려한 정책 부재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메리어트호텔에서 홍석우 장관 주재로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위한 신성장동력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술확보의 효율성 제고, 시장의 조성 및 확대, 산업화 기초체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신성장동력 정책추진 성과점검 및 보완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특히 발전단계와 관련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도입기-산업화 초기-산업화 중기 등 각 단계별로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신성장동력 분야는 기술력, 매출규모, 투자비중 등 시장여건 측면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포집저장, 나노, 첨단의료기기 등 기술도입기는 전략적 R&D와 실증사업 등 기술확보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프트웨어(SW), 서비스로봇 등 산업화 초기는 시범사업, 인수합병(M&A), 인력양성 등 시장조성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 하기로 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LED, 시스템반도체 등 산업화 중기는 신규수요 창출, 첨단 분야 R&D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본격적인 산업화를 추진하고 특허, 금융, 컨설팅 등 공동 인프라 지원을 통해 산업화의 기초체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신성장동력 정책 성과로는 분야별로 발광다이오드(LED), 로봇 등에서는 1년만에 시장규모가 2배로 확대됐고 2차전지, 신재생 분야에서는 수출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석우 장관은 "경기 위축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민관이 힘을 모아 무역 2조불 시대를 위해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인들은 투자 확대를 통해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고 정부는 애로해결, 인프라 구축 등 후방 지원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함께 육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균섭 신성솔라 부회장, 김태한 삼성 바이오로직스 사장, 박성현 현대자동차 사장, 이선주 인피니트 헬스케어 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