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종목 67% '적자기업'
투자경고종목 67% '적자기업'
  • 신홍섭 기자
  • 승인 2012.02.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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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가 지난 2008~2011년 3년간 지정된 424개 투자경고 종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7%(228개)가 적자기업이었다.

또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영업실적이 개선된 기업은 28%(94개)에 불과했다.


거래소는 주가가 5일간 75% 또는 20일간 150% 급등하는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투자경고를 받은 종목은 코스닥시장 종목이 259개로 유가증권시장 종목(165개) 보다 많았다.

평균 지정기간은 10일로 집계됐다.


또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주가가 급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 후 10일간 평균 2.0% 하락했고, 60일 경과시 17.8%, 250일 후에는 31.0% 떨어졌다.


일평균 거래량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지 20일 이후 11.9% 줄어들었고, 60일과 250일 이후에는 각각 37.8%, 57.8% 낮아졌다.


아울러 금융당국에 불공정거래 혐의로 통보된 종목은 27.3%(116개)에 달했다.


이승범 시장감시1팀장은 "대부분의 투자경고 종목이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데다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고 테마주 등에 편승해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며 "기업가치 등에 근거한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