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화유동성 '양호'
은행, 외화유동성 '양호'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2.02.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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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여건도 개선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이 개선됐다.

유로존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유럽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완화된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밝힌 '2012년 1월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및 유동성 현황'을 보면 1월말 현재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CDS프리미엄은 150bp로 전월말(161bp) 대비 11bp 하락했다.


외화차입 가산금리도 전월에 바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32.7bp로 전월(44.0bp) 대비 11.3bp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년물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도 130bp로 전월(147bp) 대비 17bp 하락했다.

다만 5년물의 경우 대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으로 다소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은 90.3%로 전월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중장기차입은 382.2%로 큰 폭의 순차입을 기록했다.


대외여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중장기 차입을 확대하는 한편 미리 확보한 중장기 외화자금으로 단기차입 만기도래액을 상환한데 따른 것이다.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3개월 외화유동성, 7일 ?1개월갭 비율)도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4.9%로 유동화 가중치를 적용하기 시작한 2010년 7월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위기 완화 기대감 등으로 차입여건이 개선되고, 외환건전성 지도비율도 모두 충족하는 등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은 양호하다"면서 "다만 향후 위기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당분간 선제적으로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