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이라크 어린이 무료 심장병수술
원광대병원,이라크 어린이 무료 심장병수술
  • 익산/김용군기자
  • 승인 2012.02.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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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킴 재단 추천 받은 어린이 2명 입국 입원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정은택)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 2명을 초청해 무료수술을 실시한다.

이라크 어린이 2명은 지난 2일 입국해 원광대학병원에 입원했으며, 기본 검사 등을 거쳐 수술을 받게 된다.

이들은 어려운 가정환경의 어린이들로 이라크 국내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라크 하킴 재단의 추천을 받아 입국했다.

수술 후 약 한달동안 치료를 받은 뒤, 3월 2일 출국할 예정이다.

또다른 심장병어린이 2명도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이라크 의사 2명, 방송 및 신문 기자 3명과 함께 입국해 선진의료기술 전수와 언론보도를 통한 한-이라크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이라크 어린이환자 초청 치료사업은 한국-이라크 우호재단(이사장 한병도)과 이라크 고위급 정치 지도자인 아마르 알 하킴이 설립한 하킴재단이 공동으로 펼치는 사업. 하킴재단에서 다수의 이라크 환자를 추천하여 원광대학교병원과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선발한 환자 4명을 최종적으로 확정하여 초청하게 되었다.

정은택 병원장은 “오랜 전쟁과 내전을 겪고 있는 이라크 재건사업이 늦어지면서 의료 인프라 구축이 이루지지 못해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번 무료치료사업이 절망에 처해 있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한국과 이라크 간 우호 증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