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란 원유수출 중단 땐 유가 30% 상승"
IMF "이란 원유수출 중단 땐 유가 30% 상승"
  • 신홍섭 기자
  • 승인 2012.01.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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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이란 제재로 이란이 원유 수출을 중단하면 국제 유가는 20∼30%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이날 이란의 원유 공급 차질과 관련한 첫 공식 논평에서 이란 금융 제재는 원유 금수와 다름없으며 하루 약 15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규모는 지난해 리비아 내전으로 원유 생산이 감소한 양과 유사하며, 당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IMF는 이 같은 위험을 지난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G20 대표단에 알린 바 있다.

IMF의 논평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국제 유가 상승 없이 국제사회의 이란 원유 수입을 줄이려는 오바마 행정부에 부담이 되고 잇다.

세계 5대 원유 수출국인 이란은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 세계 원유 수송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