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경남지사‘1일 교환근무’
부산시장-경남지사‘1일 교환근무’
  • 김삼태기자
  • 승인 2012.01.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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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하루, 양 지역 현안 해결 계기 마련될지 주목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가 ‘1일 교환근무'를 하기로 했다.

5일 부산시와 경남도에 따르면 허남식 시장과 김두관 지사는 오는 11일 서로 상대방 집무실에서 주요 현안과 관심사항을 보고받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상대 지자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광역단체장은 11일 상대 시·도청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의회와 기자실 방문, 상공인 초청 오찬 간담회, 시민단체 간담회, 테크노파크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의회 의장단, 언론인ㆍ경제인들과도 간담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비록 하루지만 그날만은 허 시장이 경남도지사가 되고 김 지사가 부산시장이 돼 집무를 수행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교환 근무는 광역단체장 사이에 지역을 오가며 강연을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예 단체장 집무실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근무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정부가 백지화시킨 동남권 국제공항 입지 문제를 비롯해 아직 해결점을 못찾고 있는 남강댐 물 부산공급, 거가대교를 경유하는 부산-거제간 버스노선, 행정구역 개편 등 각종 사안을 놓고 충돌해왔다.

이번 교환근무로 화해의 손을 잡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