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일어나면’국민 77% “참전하겠다”
‘전쟁 일어나면’국민 77% “참전하겠다”
  • 신홍섭기자
  • 승인 2012.0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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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국민보훈의식지수 67.6점
국민 10명 중 8명 정도는 전쟁이 나면 나라를 위해 참전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19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5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보훈의식지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인원 가운데 77.1%는 전쟁이 났을 때 나라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8.9%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82.0%로 뒤를 이었다.

반면 30대(63.6%), 20대(63.5%), 15~19세(62.1%) 등 젊은 세대는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병역 의무의 자발적 이행여부에 대해서는 82.3%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국가위기시 동참하겠느냐는 질문에도 79.4%가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참여의사가 가장 높은 반면, 병역의무를 앞둔 20대 이하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 자발적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보훈의식지수’는 67.5점(보훈인식 60.5, 감성 73.4, 실천 66.1)으로 전년도 67.6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 보훈의식을 측정해 향후 보훈정책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것으로 설문은 보훈인식, 보훈감성, 보훈실천 3개 분야 14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한편 별도 문항으로 조사한 호국관련 현안에 대한 이해도는 최근 천안한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방제 통일, 북미평화조약체결 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