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주요한 지역 관광·휴양자원
저수지, 주요한 지역 관광·휴양자원
  • 조 화 영
  • 승인 2011.12.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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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낙동강 페놀배출로 발생된 영남지역 식수원비상 사태와 구제역에 따른 매립지 침출수 수질오염 파동 등 깨끗한 물에 대한 국민적 요구 및 관심은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더불어 날로 증대하고 있다.

농업용수 확보를 목적으로 설치된 저수지도 예외는 아니어서 단순히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휴식공간 제공으로 지역의 주요관광자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깨끗한 물과 수변이 아름다운 저수지는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 제공과 관광소득등으로 지역발전에도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강화군의 경우 일찍이 간척사업 등의 시행으로 많은 농경지가 조성, 이에 필요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타 지역보다 많은 저수지(30개)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과거 강화읍민들의 식수원 역할을 했던 국화저수지 등 16개의 비교적 규모가 큰 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특히 고려산과 혈구산을 발원으로 한 내가면에 위치한 고려저수지는 현재 둑높히기 사업이 시행중으로 사업완공시 고려산과 연계 수려한 저수지 수변공간 개발로 역사, 문화체험과 더불어 주요한 관광 및 휴양자원으로 지역소득 창출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농어촌공사 수질연구소에서 강화지역내 100만톤이상 저수용량이 있는 16개 저수지를 대상으로한 유입 부하량및 오염원 분포특성 등을 일제 전수조사 한바 농업용수 수질의 주요지표인 화학적산소요구량 (COD) 8㎎/ℓ의 기준치를 초과하는 저수지가 4개소에 달해 청정 농업용수를 공급 및 안전 농산물생산은 물론 역사, 관광, 휴양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수질개선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강화군의 경우 관내 농업용저수지의 오염원인을 분석한 결과 저수지 상류부 마을들의 생활하수 및 축산폐수에 대한 관리 미흡과 섬지역의 특성상 대부분의 저수지들이 물을 채울 수 있는 유역이 적어 농경지에서 질소, 인 등이 포함된 퇴수를 다시 저수지로 담수해야지만 용수를 확보할 수 밖에 없는 여건으로 수질의 악화는 생활하수 축산폐수 그리고 화학비료 등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저수지 시설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에서는 2011년을 “저수지 수질개선 원년의 해”로 선포 수질기준 초과 저수지에 대해서는 수질중점관리지구로 지정 운영하여 점오염원 처리대책, 비점 오염원 저감대책 마련과 저수지에 수질개선 실명제 담당자 입간판을 설치 저수지 수질상태와 쓰레기, 오.폐수 유입현황 등을 기록관리 운영하여 누구라도 저수지의 수질을 확인함은 물론 저수지 주변 마을주민들과 수질관리 협의회를 구성 “내고향 물 살기 운동”등을 전개 주민참여형 예방적 수질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강화군 양도면에 위치한 인산저수지의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올해 180백만원을 투자 수질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단기적 수질개선사업 만으로 수질 및 수생태계 회복은 한계가 있는바 유입되는 오염원관리를 위해서는 유역에 산재된 마을, 식당 및 소규모 축산농가들의 오.폐수 처리를 위한 유역내 공공하수 및 분뇨처리시설 설치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오염방지 의지 및 무분별한 농약사용 억제, 세정제 최소화 등 자발적 실천과 참여 그리고 행정당국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토지이용규제방안및 오염원 입지 제한, 철저한 지도 단속 등 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한 지역주민, 시설관리자, 관련지자체등과 유기적으로 협조 지속적으로 관리 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저수지 수질개선은 단시간에 해결, 회복되는 것이아님을 유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기반 역할 및 수질오염 방지로 친환경 농산물 제공과 ‘깨끗하고 맑은 청정강화'구현을 위해 저수지 수질개선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