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소리 현장에서 듣는다"
"국민의 소리 현장에서 듣는다"
  • 구미/이승호 기자
  • 승인 2011.12.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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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위,열다섯 번째 행사 구미서 열려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위원장 송석구)가 전국 시·도별로 민생현안에 대한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기획한 ‘공생발전, 현장에서 민의를 듣다’ 열다섯 번째 행사를 지난 20일 구미시청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참석한 각계각층의 경북도민들은 FTA관련 농축산어업분야 지원 확대, 자영업자 및 비정규직근로자 대책, 보육교사 근무시간 단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의견들을 활발하게 제시했다.

특히 경북지역협의회 김종섭 위원(경북문인협회 회장)은 “대구시 취수원 구미이전,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 관련 갈등이 진행되고 있고 FTA 승인에 따른 지역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미농업경영인협회 이순씨는 “한미FTA와 관련 축산업 분야에 심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따른 국내 축산업의 35%를 담당하고 있는 경북지역의 피해는 특히 심각할 것”이라면서 “농업의 위기는 곧 국가산업의 위기인 만큼 정부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구미상담소 최창기씨는 “경제성장을 위해 실제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수 많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인데 비해 사회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어 삶의 질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 기관, 공공부분 등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화, 임금수준 향상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종배 사무국장은 “대기업 근로자에 비해 비정규직, 자영업자들은 지금의 생활수준도 열악하지만 노후의 연금 수준에서 더욱 큰 차이가 나 향후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며 “현재의 고용보험, 국민연금 제도를 개선, 노후 일정한 생활수준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보육시설연합회 구미지회 김창호씨는 “어린이집 교사들이 하루 12시간의 격무에 시달리는 현재 상황에서는 부모들이 안심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다”면서 “민간보육교사들도 제도적으로 근로기준법의 8시간 근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과 같은 지역현안과 저상 버스 도입 확대, 청년실업 대책 등 의견제시와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사회통합위원회 송석구 위원장은 “이념.계층.지역.세대 간 대립과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소통의 장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해 전국 시도별로 순회 개최하고 있다”면서 “오늘 제시된 경북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관계부처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