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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선진시장 진입 신호
주가 상승, 선진시장 진입 신호
  • 신아일보
  • 승인 2007.05.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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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I 2만달러 눈앞… 주가도 내년 2000선 넘을 듯
코스피지수가 내년에 2000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과거 미국과 일본 등 선진시장의 상승 흐름을 보면 현재의 ‘금강산 주가'는 장기상승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2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해외증시는 예외없이 2만달러 시대 진입을 계기로 비약적인 상승을 보였다.
2006년 우리나라의 1인당 소득은 1만8,372달러. 환율 하락이 급하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올해 2만달러 시대 진입이 가능하다. 늦어도 내년에는 2만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2만달러 달성이 다소 어렵더라도, 5% 정도의 안정적인 성장과 경상수지를 고려할 내년에는 확실하다.
소득 2만달러와 증시는 매우 긍정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1만달러 돌파후 2만달러 진입까지도 꾸준하게 오른 주가는 2만달러 진입을 계기로 한단계 더 도약하고 장기간 상승했다.
대우증권 등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돌파한 뒤 10년 이후에 2만달러에 진입한 미국의 주가는 이기간 연평균 10.8%의 상승률을 보였다. 높은 경제 성장률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이후 미증시는 2000년까지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였다. 300이 채 안되는 S&P500지수는 2000년3월 1553까지 치솟았다. 2만달러 시대 전보다 이후 주가가 더 급하게 오른 것이다.
일본의 경우 87년 2만달러시대 진입을 한 해 앞두고 급등하기 시작, 89년까지 3년만에 2년만에 지수가 120%나 급등했다. 스웨덴 핀란드 독일 등 유럽 선진국들의 주가는 이보다 더 급하게 뛰었다. 88년 미국과 함께 2만달러를 돌파한 스웨덴은 2000년까지 600%의 상승세를 과시했다. 예외없이 2만달러 달성이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2만달러 소득은 선진시장과 이머징마켓을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결국 국가경제가 2만달러 시대에 진입했다는 것은 해당 국가 증시 역시 선진시장으로 변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선진시장이 갖는 모멘텀은 변동성의 감소에 따른 투자위험의 감소다. 경제주체들이 위험자산(주식)을 가까이 하게되는 중대한 변화가 형성되는 셈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팀장은 “고성장을 주도했던 계층들이 축적된 자산을 이용해 노후대비에 나서는데, 선진시장에서는 이 과정에서 가계의 주식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우리나라도 고소득층의 증가와 함께 주식의 변동성 감소가 맞물리면서 주식투자가 대거 증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가가 장기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소득 2만달러와 더불어 15년 넘게 지속된 500~1000의 박스권을 돌파했다는 점 역시 장기상승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미국 다우지수의 경우 66년부터 17년간 유지된 박스권을 82년 돌파한 이후 2000년까지 장기간 상승추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2005년초 15년 넘게 이어진 운명적인 박스권 돌파에 성공했고 지난해 숨고르기를 거친후 올해들어 급등, 1650마저 넘어섰다. 2만달러 시대 진입을 앞두고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상황이다.
지기호 서울증권 부장은 “익숙한 500~1000을 넘어 신고가를 경신하다보니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급등의 부담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다"며 “단기간 급상승한 측면이 있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의 선진시장 흐름을 보면 2만달러 시대의 랠리가 시작되는 초기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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