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체제 비대위에 봉착한 난관들
박근혜 체제 비대위에 봉착한 난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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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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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5년5 개월여 만에 다시 한나라당 전면에 나섰다.

박근혜 전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보수진영의 희망을 안고 공식적으로 출범한 것이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정책을 포함한 당 노선과 당ㆍ청 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게 됐다.

바닥에 떨어진 지지도를 회복하기 위해서 재창당을 넘는 쇄신을 약속한 것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한나라당이 생존하려면 이정도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

박전 대표도 초선 중심의 쇄신파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점을 강조한바 있다.

당연한 언명이라고 본다.

전임 홍준표 대표는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 여론에 따라 사퇴,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범한 `박근혜 비대위'는 내년 4월 총선까지 한나라당의 운영을 책임지며 총선 준비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박근혜를 정점으로하는 비대위는 우선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파문과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여권 인사 연루설, 검찰의 친박측근 조사 등 각종 악재를 풀어야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비상대권을 쥔 박 전 대표의 앞날은 초반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민심이반에 따른 당의 인기도 하락으로 비대위원 인선 작업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19일, 제14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 및 `대선출마자 대선 1년6개월전 당직 사퇴' 예외규정에 관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고 박 전 대표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박전대표가 취임후 첫 공식적 공개적인 행사는 비대위원 인선 발표이다.

그러나 지지도가 낮아 인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당 쇄신의 향배를 가늠해 볼수 있는 중요한 잣대이고 박 전대표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행사이다.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이다.

난파일보 직전의 한나라당을 건져 낼지는 공개 인사에서 판가름될 전망이다.

따라서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의 역사적인 소명의식을 갖고 비대위를 구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된다.

이미 통합 출범한 통합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을 속히 끝내 예산안 처리 등 산적한 민생법안 의결을 서둘러야 된다.

현안을 매끈하게 처리하는 것이 박 비대위장의 이미지를 제고 시키고 한나당의 미래가 보장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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