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 보는 건 어떨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 보는 건 어떨까
  • 홍 찬 의
  • 승인 2011.12.18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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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도 엄청나게 많은 말을 하고 또 듣는다.

IT의 발달로 SNS를 통한 의사소통도 빠른 속도로 연결되고 있다.

매일같이 하는 말이 너무 익숙하기에 말의 힘과 영향력을 잊어버리기 쉽다.

그러나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또 몽골 속담에는 ‘칼의 상처는 아물어도 말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다.

지혜로운 이들의 입은 지식을 베풀지만 우둔한 자들의 입은 미련함을 내뱉는다고 한다.

무심코 한 말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고 희망과 용기를 줄 수도 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말, 상대에게 희망을 주고 격려하는 말이다.

반대로 실패한 사람들은 질책하고 원망하는 말, 포기하고 핑계 대는 말을 많이 한다.

말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실수와 잘못이 말에서 비롯되는 것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말은 신중해야 한다.

옛 선인은 삼사일언(三思一言), 세 번 생각한 후에 한번 말하라는 뜻으로 말의 신중함을 강조한 말이다.

말을 할 때는 이 말이 나와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말인가? 이 순간에 꼭 어울리는 말인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꼭 필요한 말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 없이 함부로 말하고 행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현명한 사람의 입은 마음에 있어 생각을 마음에 감추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입에 있어 생각을 무심코 내뱉는다.

말을 할 때는 겸손하고 부드럽게, 주장을 할 때는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주어 분명하게 말해야 상대방에게 확신을 줄 수 있다.

주의 깊게 듣고 총명하게 질문하고 조용히 대답해야 한다.

때로는 침묵이 가장 좋은 대답이 될 수도 있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숱한 말을 입에 올리고 산다.

한마디 말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한마디 말이 남의 가슴에 못으로 박혀 평생 상처가 되기도 하고 한마디 말에 상처를 받아 평생 마음의 장애를 지니고 살기도 한다.

악담, 악평, 악플로 유명 연예인 등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걸 우리는 숱하게 지켜보지 않았는가? 반대로 좋은 말 한마디는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단지 비유나 상징이 아니다.

옛글에 ‘칭찬은 백 마디로도 부족하지만, 비방은 반 마디로도 남음이 있다.

’라고 했다.

정이 담긴 말 한마디는 향수처럼 향기롭고, 좋은 말 한마디는 음악처럼 멀리 퍼져나가고 오래 지속된다.

필자가 최근 읽은 ‘당신의 입을 다스려라’는 책을 보면, 말의 중요성과 무서움, 삶에서의 말의 위치, 좋은 말로 품위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국민들은 예전에 비해 관공서의 문턱이 낮아지고 친절해졌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더 많은 서비스를 요구한다.

공직에도 새바람의 트랜드가 이미 오래전에 자리 잡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동두천시도 고객감동 친절서비스는 물론 친절 인사교육, 친절도우미 운영, 정기적인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민원응대 및 친절한 전화응대 방법 등을 교육하는 등 적극적인 고객감동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스트친절공무원’을 뽑아 상을 주고 있다.

이처럼 ‘고객만족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하고 있다.

친절함에도 항상 말의 양면성을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 주위 사람들에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