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오는 심근경색
갑자기 찾아오는 심근경색
  • 이대일 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원장
  • 승인 2011.12.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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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1도 떨어지면 발병위험 2%상승
체크리스트를 통해 꾸준히 점검하자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겨울은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다.

최근 런던열대 의과대학 크리시난 바스카란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온1도가 떨어지면 1개월간 심근경색 발생률이 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서는 12월, 심근경색 전선에 이상 징후는 없는지 다시한번 살펴보자.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3개의 심장혈관 중 하나라도 막혀 심장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중단되면서 심장근육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질병으로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혈관질환 중 하나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게 되고,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 올라가 심장이 무리하게 된다.

이 때문에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인 협심증, 허혈성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뇌졸중, 뇌동맥류, 지주막하 출혈 등 혈관 이상으로 생기는 질병들을 모두 조심해야 한다.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등으로 인해 심장이 갑자기 멈추었을 때 심폐소생술의 응급조치 없이 4분이 경과하면 뇌가 손상되기 시작하고, 10분이 넘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단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를 취하면 생존율이 80%까지 높아진다.

심근경색의 위험인자는 고령, 흡연, 당뇨, 고혈압,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가족력 등 다양하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운동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 혈액의 점성이 높아져 있을 수 있으니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심장혈관 건강을 챙겨야 한다.

심근경색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6개월~3년 이내에 심근경색이 재발할 확률은 60~85%로 매우 높은 만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5일을 걸으면 심장마비를 37%나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추운 겨울일지라도 보온에 신경을 쓰고 가벼운 걷기로 심근경색을 예방하도록 하자. 단, 오전 6~11시는 통계상 심근경색, 뇌졸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인 만큼 이 시간대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다.

문의전화 및 상담 : 2600-2000 홈페이지 : www.kss.kahp.or.kr


□ 심근경색 체크해보세요!

1. 심장이 조여 오는 것 같은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

□ 2. 심전도 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는 진료를 받았거나,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

□ 3. 혈압이 높거나, 평소 혈압검사를 받아 본 적이 없다.

□ 4. 중성지방 수치가 높거나,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

□ 5.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

□ 6. 평소 운동이 부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

□ 7. 본인의 몸이 비만이라고 생각한다.

□ 8.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에서 일한다.

□ 9. 담배를 피우고 있다.

□ 10. 주변이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하고, 맡은 일을 깔끔하게 처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

□ 11. 평소 내기를 좋아한다.

□ 12. 당뇨병을 앓고 있다.

□ 13. 통풍이 있다.

□ 14. 부모 중 한 분 이상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 15.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버지는 40살 이상(어머니는 50살 이상)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