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이상은 건강 이상의 신호
소변 이상은 건강 이상의 신호
  • 서효석
  • 승인 2011.12.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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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석의 편강보감-신장 질환- ?
정상적 소변의 색은 맑고 투명하거나 묽은 노란색
양.색.배설 횟수 등에 변화 생기면 건강 이상 신호


온통 궁금하다.

벤츠 여검사 사건으로 뉴스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부장 판사 출신의 변호사가 언론에 대고 ‘도적적으로는 문제가 되지만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참 궁금하다.

우선 그 변호사에게도 자식이 있을까 궁금하다.

자식이 있다면 어떻게 자식 교육을 시킬까 궁금하다.

자식을 앉혀 놓고 언론에다 주장하듯이 ‘이 애비가 한 일은 부도덕한 일이지, 불법은 아니여. 알것제?’ 이렇게 말할까 궁금하다.

그랬을 때 혹여나 그 자식이 ‘아부지, 어째서 불법은 안 되고 부도덕은 됩니까?’라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 궁금하다.

‘아, 이눔아 불법은 강제로 처벌을 받지만, 부도덕은 강제로 처벌 받는 일이 없단 말이여! 똑똑히 알아 둬, 똑똑히!’ 이렇게 말할까 궁금하다.

다시 자식이 ‘ 아부지, 그럼 세상사람 모두가 불법만 아니면 부도덕한 일은 저질러도 된다는 말씀인가요?’ 라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 궁금하다.

그러면 ‘아 이눔아, 보통 사람들이 어느 게 불법이고 어느 게 부도덕인지 그 기준을 알기나 하것어? 나처럼 법 공부를 하고 판사쯤이나 혀야 그 차이를 알지 아무나 그게 되는 줄 알어? 암만 아무나 되는 일이 아니지!’ 이렇게 말할까 궁금하다.

다시 자식이 ‘근데 아부지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판사, 검사, 변호사는 인간의 죄를 다루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그럼 그 말이 틀린 건가요?’라고 하면 뭐라고 답할까 궁금하다.

그러면 ‘아, 이눔아 그건 느그 선생님이 理想을 이야기하는 것이여, 理想! 현실과 이상은 다른 것이여. 암만 다르고말고. 선생은 이상을 가르치는 것이고 변호사는 현실을 다루는 것이여, 현실!’ 이렇게 말할까 궁금하다.

궁금한 거 끝도 없지만 일단 신장 이야기해야 되겠다.

사람 주먹 정도 크기의 신장은 몸 안에서 음식 섭취 후 만들어진 노폐물을 배출하고 소변을 만들어내는 기관이다.

평소 소변의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면 웬만한 신장 질환은 미리 발견할 수 있다.

때문에 지린내가 나는 소변이라고 해서 외면해서는 안 된다.

소변의 냄새나 색, 거품 등은 신장과 함께 방광, 전립선 같은 비뇨기계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성인이 하루에 배출하는 소변의양은 1 ~ 1.5 리터 정도로 99%가 물이고 나머지 1%는 노폐물 같은 성분이다.

정상적인 소변의 색은 맑고 투명하거나 묽은 노란색을 띈다.

양이나 색, 배설 횟수 등에 변화가 생긴다면 건강 상태에 대한 이상 신호일 수 있으므로 그 원인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음식이나 약물, 급격한 운동이나 피로와 같은 일시적이고 단순한 요인에 의해서도 소변은 변화를 보이지만 소변의 이상이 길게 이어진다면 중요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이쯤에서, 부도덕한 그 변호사는 화장실에 가서 소변보면 어떤 색일까 무척 궁금하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혹시 신장이 걸러내야 할 노폐물이 엄청 많지나 않을까.... 요즘 시끄러우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텐데 스트레스는 신장에도 역시 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