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무산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무산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12.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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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심사 불참… 4인회동 이후 열기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일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2012년도 정부 예산안 증액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회의가 무산됐다.

정갑윤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 한나라당 계수조정 소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만나 이날 중 회의를 열지 않기로 합의했다.

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아직 감액을 해야 할 총량이 정해지지 않았고, 그런 상태에서 증액심사를 한다는 것 자체도 논리적으로 안맞다”며 “단독 심사를 중지하라는 말을 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도 “오늘 회의는 야당하고 쟁점 사안이기 때문에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지금 여야 원내대표와 여야 예결위 간사 간의 ‘4인 회동’이 이뤄질 것 같으니 오늘 회의를 조금 미루자”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여기에 대해 의논을 해야 할 필요가 있으니 오늘 회의는 내가 정회를 하고 원내대표 간에 결론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예결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로 파행을 겪고 있는데 예결위 차원이 아니라 국회 정상화 차원의 문제”라며 “여야 원대대표가 충분히 협의하기 전까지 단독심사로 가져가지 않는게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양당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가 모인다고 하니 우리가 그것까지 무시하고 갈 수가 없다”며 “조속히 (소위에) 들어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기 재협상 시작 ▲여야 합의처리 약속 등 3가지를 민주당의 국회 복귀 조건으로 내걸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