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 10명 “당해산·재창당 해야”
與의원 10명 “당해산·재창당 해야”
  • 장덕중기자
  • 승인 2011.12.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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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척간두 위기에 놓여”… 디도스 후푹풍 본격화
수도권 지역 한나라당 의원 10명은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당을 해산 및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모임 직후 ‘대한민국과 한나라당의 미래를 걱정하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 한나라당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당 지도부는 현실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당 지도부가 재창당의 구체적 계획을 12월 9일 정기국회가 끝나는 즉시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안형환 의원은 이날 “재창당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정기국회가 끝나면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즉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재창당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은 당의 해산 및 기존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에 중점을 뒀고, 누구를 중심으로 재창당을 추진할지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지도부가 그동안 재창당 수준에 버금가는 쇄신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혀왔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지도부에 쇄신안을 요구했다”며 “의미있고 즉각 실행이 가능한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을 모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는 권택기, 김용태, 나성린, 신지호, 안형환, 안효대, 전여옥, 차명진, 조전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의 경우 보좌관이 대신 참석해 뜻을 같이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