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韓日 공동의 시대 개척해야”
박희태 “韓日 공동의 시대 개척해야”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1.11.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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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의원연맹 총회 참석… “운명적 동반자 돼야”
박희태 국회의장은 28일 한일 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올해는 한일 두 나라가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해”라며 “이제 한일 양국은 협력의 시대를 뛰어 넘어 공동의 시대를 개척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35차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주도하는 공동 세계 대진출과 함께 국내외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사회적인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동체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장은 “일본 속담에 멀리 사는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쓴다”면서, “앞으로 두 나라는 이웃사촌처럼 마음을 더 활짝 열어, 서로 돕고 힘을 합치는 운명적 동반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한일간 긴밀한 협력관계는 양국은 물론 지역과 세계의 평화 번영을 위해 긴요한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면서 “향후 한일·일한 연맹의 양국 국회의원들이 각 분양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코죠(渡部 恒三)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일한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와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하고 긴밀한 이웃나라”라면서 “앞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 뿐만 아니라 핵군축과 같은 전세계적 과제의 대응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협력하여 리더쉽을 발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는 우리측에서 한나라당 이상득(한일의원연맹 회장)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문희상(한일의원연맹 고문), 이낙연(한일의원연맹 부회장 겸 간사장) 의원 등 여야의원 40여명이, 일본 측에서는 와타나베 코죠 회장 등 중.참의의원 3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도 참석, 축사를 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