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EAS서 금융협력 강화 강조
李대통령, EAS서 금융협력 강화 강조
  • 장덕중기자
  • 승인 2011.11.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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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자연 재해 우려 표명,4대강 사업등 소개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회원국 간 금융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차 EAS 정상회의에 참석, 회원국 정상들과 재난관리, 비확산, 해양안보, 경제위기 극복 등 주요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AS는 아세안(·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및 한국·중국·일본·호주·인도·뉴질랜드·미국·러시아가 참여하는 회의체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가입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 처음 참석했다.

러시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외교장관이 대신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올해부터 미국과 러시아가 EAS에 참여하게 된 것을 환영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역내 주요 정상 간 포럼인 EAS가 향후 해양안보, 비확산, 재난관리 등 정치·안보 이슈를 논의할 것을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금융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 및 전 세계 차원의 공조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EAS 회원국 간 금융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최근 동아시아 지역의 자연 재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한국의 4대강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관련,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사전예방 및 조기경보 등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 차원의 포럼인 EAS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나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 등 다른 지역협의체에 전략적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 정상들은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는 등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각국 정상들은 해적 퇴치, 항행의 자유, 해양환경 등 지역 내 해양안보 증진을 위한 공조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미국·러시아의 가입 등과 관련, 전략·정치·경제 이슈를 논의하는 정상 간 포럼이라는 성격을 재확인하는 내용을 담은 '호혜관계 원칙에 관한 EAS 선언' 등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