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 왜구 격퇴의 초기양상과 장군’
‘고려말 왜구 격퇴의 초기양상과 장군’
  • 보령/박상진기자
  • 승인 2011.11.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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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대천리조트서 김성우 장군 학술세미나 전개
충남 보령지역의 왜구 토벌에 결정적 기여를 한 김성우장군 추모기념 학술 세미나가 지난 18일 대천리조트 웨스토피아 대강당에서 이홍집 부시장, 지역향토사학자,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방문화재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 민현구 고려대 교수가 ‘고려말 왜구 격퇴의 초기양상과 장군’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했다.


이어 방통대 이영 교수, 전8361부대장 이재준, 충남대 송백헌 교수, 한밭대 김영모 교수, 청운대 김경수 교수, 국방문화재연구원 권순진 연구원 등이 김성우장군에 대한 전적, 유적지 등 활동 상황의 학술 발표를 한 후 충남대 최근묵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을 이어갔다.

고려말 보령지역은 왜구들이 자주 출몰해 노략질과 방화, 납치 등 백성들을 괴롭혀 조정에서 김성우장군을 도만호 겸 초토사로 임명, 왜구를 퇴치토록하고 백성을 위로하도록 해 큰 공적을 세웠으나 왕권이 바뀌면서 불사이군의 정신으로 이곳에 남아 보령지역의 광산김씨 입향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우장군에 대한 기록은 ‘동국여지지’ ‘신안읍지’ ‘여지도서’ ‘충청도읍지’ 등 여러곳에 행적이 실려 있다.

특히 ‘여지도서’와 ‘충청도읍지’에는 장군의 업적과 지명유래 등이 기록돼 있다.

이 지역 지명도 군대가 바닷가에 들어왔다는 군입포라는 지명과 적의 시체가 개미떼 같이 쌓였다하여 의평리라고 하는 등 현재 사용하는 여러 곳의 지명이 이때부터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보령시 문화원은 “장군의 왜구 토벌을 기리기 위해 매년 11월1일 청라면 라원리 장군묘역에서 많은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제향을 실시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