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만나는 겨울철 보양 음식
호텔서 만나는 겨울철 보양 음식
  • 백은지 기자
  • 승인 2011.11.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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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로·굴·복·킹크랩등 이용 제철음식들 선보여
동물성 식재료는 추운 겨울을 앞둔 요즘 맛이 최고가 된다.

동물들이 몸 속에 영양분을 잔뜩 비축하기 때문이다.

특급호텔들이 이 계절이 지나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재료로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메뉴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서초동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양식당 ‘JW’s 그릴’은 12월31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킹크랩 요리를 선보인다.


킹크랩은 추워질수록 별미가 된다.

통통하게 살이 올라 식감이 더욱 좋아지는 것은 물론 육질이 쫀득하고 담백해진다.

킹크랩 토티아, 킹크랩 튀김과 샐러드, 킹크랩과 안심 스테이크 혹은 킹크랩 뉴버그, 딸기와 초콜릿 크림 등으로 구성되는 ‘세트메뉴’(12만원), ‘싱가포르식 칠리 킹크랩’, ‘킹크랩을 곁들인 도미구이’, ‘버터소스로 맛을 낸 삶은 킹크랩’ 등 일품요리(1만3000~5만5000원, 이상 세금·봉사료 별도)를 내놓는다.

추천 메뉴는 ‘킹크랩 뉴버그’다.

킹크랩과 새우 등 해산물을 양파, 버섯, 파프리카 등 야채와 함께 스튜처럼 끓인 후 퍼프 패스트리 도우에 올려 오븐에 구워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킹크랩과 죽처럼 걸쭉한 야채 스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다.

여느 수프와 달리 메인요리로도 충분하다. 02-6282-6759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 호텔 일식당 ‘이로도리’는 제철 복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30일까지 판다.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복어의 다양한 특미를 살려 ‘복어 지리’, ‘복어 매운탕’, ‘복어 샤브샤브’, ‘복어 조림’, ‘복어 회’, ‘복어 튀김’ 등 일품요리(3만5000~18만원)나 초회, 회, 튀김, 지리, 죽 등 7가지 메뉴로 복어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복어코스’(19만원)가 준비된다.

○…서초동 서울팔래스호텔 일식당 ‘다봉’은 내년 2월말까지 ‘참복요리 페스티벌’을 벌인다.

참복은 이 시기에 독성이 약해지는 반면 살집은 가득 차 더욱 맛있다.

초회, 회, 지리, 튀김 등을 맛볼 수 있는 ‘복 정식’(20만원), 쫀득쫀득한 복 껍질을 초무침한 ‘복가’를 비롯해 ‘복회’, ‘복탕’, ‘복지리’, ‘복튀김’, ‘복죽’(3만~8만원)등 일품요리가 마련된다.

특히 복회(20만원,이상 세금·봉사료 별도)는 얇게 저민 접시에 꽃처럼 아름답게 담겨져 나와 눈을 즐겁게 해줄 뿐 아니라 직원이 회와 함께 복껍질과 야채를 돌돌 말아 직접 서브해준다.
02-2186-6888
○…여의도동 레지던스 호텔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의 ‘파크카페’가 11월 말까지 ‘통영 바다의 선물’을 테마로 계절 요리 특선을 선보인다.

제철을 맞은 통영의 특산품인 석화와 매생이를 주재료로 마련하는 이 특선은 런치와 디너 때 모두 이용가능하며 4코스로 이뤄진다.

레몬, 올리브 살사와 어우러지는 ‘생굴’을 시작으로 파마산 치즈가 가미된 크림소스로 만든 따뜻한 ‘파스타’, 미소 소스가 어울리는 부드러운 ‘플랭크 스테이크’, 폰즈 드레싱을 곁들인 ‘구운 석화’ 순으로 나온다.

디저트는 초콜릿으로 가니시된 ‘라즈베리 요구르트 케이크’다.

7만5000원(세금·봉사료 별도) 02-2090-8050

○…광장동 파크 하얏트 서울의 메인 레스토랑 ‘코너스톤’은 14~27일 푸아그라, 캐비어와 함께 세계 3대 진미 식재료로 꼽히는 송로버섯(트러플) 요리들을 선보인다.

송로버섯은 땅 속에서 자라는 희귀한 오가닉 식품으로 씹을수록 오독오독한 식감과 숲의 산뜻한 흙내, 버섯 특유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공 재배가 힘들고 희소성이 높아 ‘땅 속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리며 버섯 가운데 가장 비싸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비만을 예방해주고, 손발이 저리고 힘이 없는 사람이나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유기농 수란과 송로버섯을 곁들인 그릴에 구운 아스파라거스’, ‘파마산 치즈 드레싱의 유기농 그린 샐러드’, ‘송로버섯을 얹은 리코타 치즈 소스의 라비올리’, ‘홈메이드 탈리아텔레 파스타’, ‘진한 버섯라구 소스의 블랙 아이 대구 구이’, ‘송로버섯을 얹어 준비되는 부드러운 호주산 와규 볼살’ 등(이상 각 3만5000원~, 부가세 10% 별도)을 이탈리아인 총주방장이 직접 내놓는다.

02-2016-1220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