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 예선’ 마침표 찍는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 마침표 찍는다
  • 김종학기자
  • 승인 2011.11.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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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15일 베이루트서 레바논과 5차전
중동 2연전 첫 경기 아랍에미리트(UAE)전을 승리로 이끈 조광래호가 레바논전에서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전 진출을 결정짓는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두바이에서 열린 UAE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4차전에 이근호 박주영의 후반 막판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겨 3승1무 승점 10점을 기록한 한국은 15일 오후 9시30분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5차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은 지난 1차전 승리를 포함해 레바논과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6승1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레바논은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가운데 가장 낮은 FIFA랭킹 146위에 올라 있어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다.

B조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진출 경험도 없다.

레바논은 지난 9월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차예선 1차전에서 한국에 0-6로 대패해 최종예선으로 가는데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됐다.

1차전에서 한국은 박주영(3골)과 지동원(2골), 김정우(1골)가 득점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레바논은 이슬람교의 라마단 기간으로 체력소모 등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일출부터 일몰까지 식사는 물론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바논은 한국전 패배 이후에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쳤다.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113위)를 3-1로 꺾었고 3차전 쿠웨이트(96위)전에서는 2-2으로 비겨 1승1무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레바논은 많은 발전을 이루며 중동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강한 힘과 체력을 바탕으로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펼치는 팀으로 변모했다.

B조 3위를 달리고 있는 레바논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5차전 한국전에서 총력전을 펼치며 거센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