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시장부터 허리띠 졸라맨다
박원순시장부터 허리띠 졸라맨다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11.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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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추진비 20% 삭감… 의전차량 2대로 줄여
‘예산절감’이라는 최대현안을 떠안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부터 허리띠를 졸라 맬 태세다.

서울시가 10일 발표한 2012년도 예산안은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경비를 한푼이라도 줄여 이를 복지확대에 보태겠다는 박 시장의 의지가 읽힌다.

서울시는 솔선수범 차원에서 우선 박 시장 업무추진비를 20% 깎기로 했다.

이 경우 매년 9200만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난다.

통상 판공비(辦公費)라고 하는 업무추진비는 내용상 증비서류 등을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원칙없이 임의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빈발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불필요한 업무추진비 사용을 줄임으로써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업무추진비 사용을 둘러싼 불필요한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시장 접견실 공간을 업무회의실로 변경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호화 집무실 논란을 불식시키고 시정운영의 투명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장 의전차량은 기존 3대(승용차 2, 승합차1)에서 2대(승용차 1, 승합차1)로 줄여 차량유지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또한 교체주기가 된 의전용 승합차 매입 계획을 취소해 5000만원을 아끼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티끌모아 태산이 되듯 시장부터 불필요한 경비를 조금씩 줄이다보면 전체 예산에서 복지에 가용될 예산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