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대비 국외여행 취소
구제역 대비 국외여행 취소
  • 서산/이영채기자
  • 승인 2011.11.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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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민들, 제주도등 국내로 장소 변경
최근 경북지역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시기적으로 구제역발병 가능성이 높아지자 충남 당진지역에서 국외여행 취소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당진군에 따르면 고대면 이장단협의회가 이달 선진지 견학코스로 계획했던 태국행을 취소하고 제주도로 변경했으며, 정미면 이장단협의회도 필리핀에서 제주도로 바꿨다.

석문면, 대호지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도 베트남에서 국내로 방문지를 변경하며 구제역 예방에 동참하고 나섰다.

당진지역에서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해 국외에서 국내로 여행지를 바꾼 건 이번이 처음으로, 군 전체적으로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제훈 정미면 이장단협의회장은 "이장들이 먼저 솔선수범한다는 자세로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올 겨울 철저한 공동방제단 운영과 예방접종, 예찰 실시로 구제역 발생을 막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장단이 국외여행을 취소하고 구제역 방역에 솔선수범키로 해 방역당국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관내 민간단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구제역이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