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주천, 해외봉사단 훈련메카로 육성
영월 주천, 해외봉사단 훈련메카로 육성
  • 강원/김성수기자
  • 승인 2011.11.10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KOICA, WFK 제2훈련소 건립 업무협조 약정 체결
강원도는 해외봉사 인력육성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박대원, 이하 KOICA)이 추진하는 WFK(World Friends Korea) 제2훈련소가 영월군 주천면 도천리 일원에 조성됨에 따라 이곳을 국내 해외봉사단 훈련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강원도 및 영월군과 KOICA는 이번 WFK 제2훈련소 건립을 위해 협력단 연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박대원 이사장과 최문순 강원지사 및 박선규 영월군수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조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조약정은 KOICA가 한국의 OECD-ODA(공적개발원조)지원국 가입에 따른 저개발국의 해외봉사단 규모 확대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부터 강원도와 협의해 부지를 물색하던 중 영월군에서 적극 수용함에 따라 전격 이뤄지게 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WFK 제2훈련소 건립에 따른 행정 등 제반사항을 지원하고, 영월군은 훈련소 건립부지 제공과 관련 건축물 사용 및 훈련소 이용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 구축에 노력키로 했으며, 건립은 KOICA가 맡아 추진한다.

WFK 제2훈련소는 강의실과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및 체험훈련관 등 관련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KOICA 및 각종 단체들의 봉사단원들이 해외봉사를 나가기 전 반드시 받아야 할 일정한 소양교육을 이곳 훈련소에서 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훈련소가 건립되면 전통가옥 형태의 체험훈련관을 내국인 및 정부초청 외국연수생들의 관광지로 개방할 계획”이라며 “교육생들의 훈련과정에 인근 시군의 관광코스 체험과도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훈련소에 소요되는 고용인원에 대한 지역주민의 고용 창출과 식자재 등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 등은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청정강원 및 자원봉사의 이미지 제고 등 강원도 브랜드 가치도 한층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WFK는 우리나라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한국 정부파견 해외봉사단의 새로운 이름으로 지난 2009년 정부에서 분산됐던 각 행정부처의 해외봉사단사업을 통합해 출범했다.

외교통상부의 KOICA 해외봉사단, 행정안전부의 대한민국 IT 봉사단,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생봉사단 및 개도국과학기술지원단이 하나로 통합됐고, 이듬해 2010년 외교통상부의 중장기자문단, 지식경제부의 퇴직전문가가 WFK로서 함께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