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합 시민정치단체 ‘내가 꿈꾸는 강원’ 출범 예정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이하 강원시민사회단체)들이 내년 총선 및 대선을 앞두고 9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정치’를 선언하면서 반한나라당 및 야권통합을 기조로 하는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강원시민사회단체는 ‘시민정치’ 선언과 관련 “우리 사회는 공론장 억압 및 소통 거부 등 불의의 정치가 행해지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들은 소통하고 참여하며 주인으로써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권에 반대하고 정의와 형평을 바라는 시민들의 승리였던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봤듯 참다운 민주주의와 혁신 및 통합은 시대적 명령”이라며 “도민에게 희망의 소리를 전하기 위해 이번 시민정치를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또 야권통합과 관련 “야권의 지난 10.26 인제군수 재선거 패배는 서울시장 선거 승리와 달리 혁신 및 통합을 거부한 분열에 따른 것”이라며 “강원도 발전을 가로막는 정치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앞으로 활동에 대해 “국가와 시장이 시민공동체에 뿌리내려 정의롭고 균등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지도록 활동할 것”이라며 “시민정치를 통해 민주연방제 정신에 입각한 자치권 및 풀뿌리 자치가 가능한 정치구조를 주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야권에 대해 “강원지역 주민들의 소박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하며, 참다운 시민 민주주의를 위한 정권교체와 분권 및 자치의 균형발전 그리고 지역순환경제 창출을 위한 도전에 통합 및 혁신으로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하지만 야권이 자신들의 이익에만 치우치려할 경우 자구 노력을 통해 내년 총선에 자체 후보를 내세우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야권 대응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약 50여명으로 구성된 강원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야당과 함께 하는 ‘시국토론회’를 제안하면서 시민사회단체가 통합된 ‘(가칭)내가 꿈꾸는 강원’이란 명칭의 시민정치조직을 24일 출범시킨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이들의 행보가 여론의 관심을 얼마나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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