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보다 남자에게 많다
여자보다 남자에게 많다
  • 서효석
  • 승인 2011.11.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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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석의 편강보감-췌장암 - ❷
만성 췌장염이 암으로 발전되는 경우 많아
당뇨 환자의 3분의 1 가량이 췌장암 앓기도


우리나라 선거를 보면 어떤 경우는 등골이 다 오싹하다.

소위 네거티브 전략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 것인데, 선거란 것이 어떤 자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뽑는 과정이라면, 후보자들은 당연히 왜 내가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가를 유권자들에게 증명하고 이를 홍보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유세가 시작되면 나의 적합성은 제쳐 놓고 ‘상대가 부적합한 사람’이라는 데에 더 열을 올린다.

필자의 배움이 모자라서 다른 나라 선거도 이렇게 네거티브를 주 전략으로 쓰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필자가 보기에 네거티브의 가장 큰 폐해는 바로 유권자들을 힘들게 만든다는 점이다.

비근한 예로 서울시장 보선만 봐도 그렇다.

한나라 당에서 먼저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니까, 평정을 유지하던 박 후보 측에서도 맞불 작전으로 나왔는데 유권자들은 이런 두 후보를 보면서 입맛이 정말 썼다.

왜 입맛이 쓴가? 1억 피부과를 다녔느니, 아름다운 재단에 불법으로 돈이 들어갔느니 하는 자잘 자잘한 이야기는 거론할 것도 없이 한 마디로 ‘그래, 나도 나쁜 놈이지만 너는 더 나쁜 놈’이라고 손가락질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재미는 둘 다 훌륭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훌륭한 사람을 뽑는 투표에 있는 것인데, 이 나라 백성은 만날 둘 다 문제가 있는데 조금이라도 덜 나쁜 사람을 뽑아야 하는 식으로 투표를 해야 하니 어찌 입맛이 쓰지 않겠는가? 남녀유별은 이미 옛말이다.

지금 그런 차별적 뉘앙스를 풍겼다가는 구시대적 발상으로 매도당할 것이다.

그러나 인체와 정신을 연구하는 한의사로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남녀는 다르다는 사실이다.

근본이 그렇다.

남자가 굵고 거친 것을 장기로 삼는다면 여자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것을 장기로 삼는다.

때문에 아무리 선거’戰’이라 하더라도 여성이 나서면 아름다운 ‘싸움’을 기대한다.

실제로 선거가 이 땅에 도입된 이래 끊임없이 반복된 더티(dirty)한 싸움에 진력이 난 유권자들은 신선하고 아름다운 싸움을 절실히 기대한다.

그러나 라이벌 후보조차 ‘정말로 아름답습니다’라고 했던 감탄사는 그 대상이 외모에만 그쳐버렸고, 시민이 바라는 아름다움에는 미치지 못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내년에도 여성 후보의 등장이 유망하니 혹 아름다운 선거 ‘戰’을 볼 수 있으려나? 췌장암 발병률이 남녀유별이다 보니 별의별 생각을 다 한다.

췌장암의 원인으로는 만성 췌장염이 암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고, 당뇨 환자의 3분의 1 가량이 췌장암을 앓기도 한다.

또 흡연이나 지나친 음주도 요인이 될 수 있고, 육류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즐겨 먹는 고지방식, 과식 등이 암을 유발시킨다.

흡연과 지나친 음주가 한 요인이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췌장암은 평균적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2배 정도 높다.

또 연령별로 살펴보면, 주로 50세 이후 성인에게 나타난다.

물론 모든 암이 다 그렇겠지만, 췌장암은 상당히 치명적인 질병이다.

췌장암은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다.

췌장암 환자들은 명치 부분이 답답하거나 소화불량을 호소하게 되는데, 식사와 관계없이 복부 불쾌감이나 팽만감이 느껴지고, 명치 끝 혹은 배꼽 주위에 심한 통증도 겪게 된다.

이런 복통은 몸속에 있는 다른 장기와 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통증이기 때문에 요통을 유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