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점거풀고 예산안 처리 협조해야”
“외통위 점거풀고 예산안 처리 협조해야”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1.11.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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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다른 회의장 지정해 위원장이 처리할수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실 점거가 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8일 “조속히 점거를 풀어서 정상적으로 회의장에서 예산안 처리를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회의장이 강점됐다고 해서 예산안을 처리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의장이 점거되면 다른 회의장을 지정해 위원장이 처리하는 국회의 관행이 있다”며 “그렇기에 회의장 강점은 아무 의미가 없고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만 받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한미FTA를 어떻게 처리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한나라당의 쇄신과 변화의 완성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한미FTA 처리가 아니라 의회주의와 선진 민주주의라는 자긍심을 국민들께 드려야 한다”며 “여야가 지혜를 모으는 노력을 통해 국익을 지켜내고 나라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중차대한 사명 위에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