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쇄신의견, 스펀지처럼 받아들일 것”
“당 쇄신의견, 스펀지처럼 받아들일 것”
  • 장덕중기자
  • 승인 2011.11.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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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쓴소리와 불만 모두 당을 위해서 나온 의견”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8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안팎의 쇄신요구와 관련, “의견 하나하나에 대해 용수철처럼 반응하지 않고 당대표로서 스펀지처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0·26 재보선 이후,당 개혁과 쇄신을 위해 당 안팎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쓴소리와 불만의 목소리 모두 당을 위한 충정에서 나온 의견이라 생각하고 쇄신과 개혁을 해야 한다는 그 명제는 한 번도 잊어버린 적이 없다”며 “앞으로 한나라당은 20~40대의 불안과 고통을 끌어안아 함께 아파하고 함께 고민하는 그런 한나라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안과 관련,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포되고 있는 부정적인 전망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한·미 FTA가 체결이 되면 맹장수술비가 900만원이나 되고 위 내시경은 100만원이나 된다거나 국민건강보험이 없어지고 의료비가 급등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괴담들”이라며 “의료분야는 개방대상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은 한·미 FTA 적용대상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총기 소지가 자유스러워진다는 괴담도 떠돌고 있는데, 총기는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사안으로 수입이 안 되는 것”이라며 “2008년에도 광우병 촛불사태 때 얼마나 허무맹랑한 괴담들이 유포됐느냐”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한나라당은 최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국익을 위해 한·미 FTA 비준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당당하게 처리코자 한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단독 처리의 명분을 줘 몸으로 막는 탄핵과 같은 양태로 FTA를 접근하지 말고 국회 표결절차에 임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