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누적 생산 7000만대 돌파
국내 자동차 누적 생산 7000만대 돌파
  • 신홍섭 기자
  • 승인 2011.11.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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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7.4% 성장...수출액의 10.2% 차지
국내 자동차 누적 생산량이 7000만대를 돌파했다.

지식경제부는 1955년 최초의 국산자동차인 시발차 생산을 시작으로 지난 9월까지 7015만2984대를 생산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국내 자동차 산업은 56년간 연평균 27.4%의 성장률(생산)을 나타내며, 제조업 생산액의 10.1%, 부가가치액의 9.4%, 고용의 10.2%, 수출액의 10.2%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자동차관련 세금 비율은 국가 세수의 14.5%다.

생산 과정을 살펴보면, 55년 첫 생산이후 1000만대 달성까지는 37년, 2000만대, 3000만대는 각각 4년, 4000만대, 5000만대, 6000만대는 각각 3년, 7000만대는 2년4개월이 걸렸다.


시기별 국내 자동차 역사를 살펴보면, 시발차 생산을 시작으로 60년대는 단순한 조립생산 수준, 70년대는 독자모델 포니를 개발해 첫 수출에 성공했으며, 80년대는 대량생산 체계를 토대로 수출기반을 구축했다.

90년대에는 누적생산 1000만대를 돌파해 대중화 시대를 열었으나, 외환위기 당시 외국자본의 대거 유입으로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계가 외국기업에 인수합병되는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의 경쟁 체제로 재편됐다.


지경부는 품질력 제고와 최근 2년 연속 업계 임단협의 무분규 타결로 노사선진화의 계기가 마련된 것을 감안할 때 1억대 생산도 수년 안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10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7.1% 증가, 내수 는 7.9% 감소, 수출은 8.5% 증가했다.

생산은 내수시장 감소세에도 불구, 수출의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7.1% 증가한 41만4574대 기록했다.

국산차 판매는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휘발유 등 유류가격의 급등 등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세를 기록하며, 전년동월 대비 8.8% 감소한 12만1564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8.9% 증가한 8234대를 기록하며 여전히 호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BMW는 지난 2월 이후 9개월 연속 브랜드별 판매 1위를 지켰다.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산차의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 한EU FTA 효과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8.5%가 증가한 27만4978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