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장외투쟁, 간과하지 않을 것”
“한·미 FTA 장외투쟁, 간과하지 않을 것”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1.11.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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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국가와 국민 위한 싸움 아닌 당리당략적 싸움”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구구회 비준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과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의 활동을 몸으로 저지해 조정과 타협의 정치가 실종되고 장외투쟁으로까지 나오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직권상정을 만지작거리고 있고, 또 한쪽은 국민투표 운운하며 대립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한·미 FTA 비준과 관련, 국가와 국민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당리당략적인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한·미 FTA는 피해분야의 구체적인 구제대책 마련이 최우선”이라며 “자유선진당을 포함한 여야 정책전문가들이 중심이 돼 농축산업, 제약업에 대한 피해보전대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대책 등을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보완대책을 마련, 합의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등 불합리한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대안마련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보완기구에서 검토하도록 해나가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길거리 투쟁이나 몸싸움을 통해 국회 비준을 막는 것도 적절치 않고 숫자를 통해 직권상정, 강행처리를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18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타협하고 조정하는 모습을 보여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