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업계,외국보다 年800시간 더 일해
차업계,외국보다 年800시간 더 일해
  • 신홍섭 기자
  • 승인 2011.11.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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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연장근로 최대 10시간...휴일특근 빈번
완성차 업계의 주중 연장근로 시간이 최소 3시간20분에서 최대 10시간50분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6일 완성차업체 근로시간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및 르노삼성차 등 완성차업체는 주중(월∼금)에 상시적으로 연장 근로하는 주야 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다.


식사시간 및 작업중 휴게시간을 제외한 실제 연장근로시간은 업체별로 최소 3시간 20분에서 최대 10시간 50분에 달했다.


주중 연장근로 외에도 휴일특근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현대차, 기아차 및 한국GM은 평균적으로 주 1회, 르노삼성차는 2주 1회 휴일특근을 하고 있다.

휴일특근 시간은 현대차 모든 공장, 기아차 안양·화성 공장, 한국GM 부평·보령 공장에서 8시간 넘게 실시되고 있다.


주중 연장근로와 휴일특근(주 1회)을 합치면 우리나라 완성차업체 근로자들은 주당 평균 55시간 이상 일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용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모든 업체가 근로기준법에 따른 연장근로 한도(주12시간)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를 시정하도록 개선계획서를 업체에 요구했다.

고용부는 이같은 실태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개선되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 완성차업체는 주야 2교대제를 실시하는 반면, 외국의 완성차업체 대부분은 주간 2교대제(주간연속 2교대제) 또는 3교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 업체의 연간 근로시간이 1500∼1600시간대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업체는 2400시간대로 연간 800시간 이상 더 일하는 있는 상황이다.